건설경제>큰 돈 안들이고 집꾸미기…'가성비 甲' 인테리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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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화인테리어필름 작성일16-09-22 10:49 조회2,712회 댓글0건본문
큰 돈 안들이고 집꾸미기…'가성비 甲' 인테리어 뜬다
LG하우시스의 자연애 스페셜 시공 모습. 고급 수입 타일의 디자인 패턴은 살리고 가격은 낮춰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올해 소비 키워드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꼽힌 가운데, 건축자재기업들도 가성비 높은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격 부담은 적고 고급 인테리어 소재와 유사한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오래된 주택과 가구 등을 고쳐쓰려는 수요를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기업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인테리어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가성비는 여러 트렌드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유통 키워드로 꼽힌 바 있다. 김난도 교수가 쓴‘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기를 원해 가성비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테리어 제품 중 가장 가성비가 돋보이는 제품은 PVC(Poly 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바닥재다. 일명 ‘장판’으로 불리며 저가 취급을 받았던 PVC 바닥재가 최근 두께가 두꺼워지고 친환경 요소를 갖추며 업그레이드한데 이어 디자인까지 입은 것. 게다가 딱딱한 목재 마루보다 보행감이 좋고 충격흡수에 강해 층간소음 감소에도 도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LG하우시스의 PVC 바닥재 중 ‘자연애 스페셜’은 독특한 무늬를 자랑한다. 일반 PVC 바닥재는 마루 대체재로 여겨져 흔히 마루 무늬로만 제작되는데, 자연애 스페셜은 모자이크 무늬, 카펫을 닮은 우븐 질감, 콘크리트 타일 등의 표면 디자인을 자랑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다. 타일보다 시공도 간단하다. 이 제품의 올해 월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량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페트 느낌을 내는 녹수의 LVT(Luxury Vinyl Tile)도 우수한 가성비와 품질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
국내 최대 LVT(Luxury Vinyl Tile) 생산업체인 녹수도 최근 디자인과 시공방식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가성비를 높였다. LVT는 소금의 염소와 천연가스의 에틸렌을 혼합한 합성수지로 만드는 바닥재로 원목, 세라믹 타일, 대리석 등의 질감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녹수가 선보인 신제품 ‘프라임타일 프로페셔널’과 ‘오키드타일 리테일’은 총 110개 디자인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바닥에 본드를 발라서 접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강화마루처럼 끼워서 시공하는 클릭형 시공법을 적용해 시공비도 절감하고 환경호르몬 우려도 없다.
직접 집을 고치거나 가구를 수선하는 셀프 인테리어족이 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인테리어 필름도 상한가다.
인테리어 필름은 가구 표면을 마감하는 점착 시트로 한 쪽면에는 다양한 패턴이, 반대쪽 면에는 마치 스티커처럼 점착제가 있어 떼어서 붙이기만 하면 된다. 나무, 메탈, 녹슨 금속 등의 느낌을 내는데다 평면과 굴곡면 상관없이 시공할 수 있어 인기다. 오래된 나무 테이블에 대리석 인테리어 필름을 입혀 요즘 유행하는 마블 테이블로 바꾸거나 과거 유행했던 체리색 방문과 몰딩에 노출 콘크리트나 메탈 질감의 필름을 시공해 북유럽 인테리어를 완성 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화L&C의 인테리어 필름을 벽면에 시공한 모습. 목재와 석재 벽장재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도 쉽고 빠르다. |
인테리어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의 관련 매출도 증가 추세다. 인테리어 필름 ‘보닥’과 DIY 전용 인테리어 필름인 ‘보닥 타일’을 생산하는 한화L&C의 작년 관련 매출은 2014년 대비 20% 가량 늘었다. 특히 비전문가가 시공하기 편한 크기로 재단된 상태로 판매되는 보닥 타일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2% 이상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내 공간을 특색있게 꾸미려는 수요자들은 주로 고급 타일과 원목마루 등을 찾는데 디자인을 특화한 PVC 타일은 이들 제품 대비 가격이 40% 가량 저렴하면서 유사한 디자인 효과를 내기 때문에 갈수록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테리어 필름은 가성비가 뛰어나기로 유명한데다 온라인과 SNS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시공법을 공유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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